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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봄
김유정 봄봄 느낀점 및 줄거리
김유정 봄봄은 1935년 발표된 소설로 우스꽝스러운 인물들과 인물들의 과장된 행동, 갈등 상황 등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주인공은 앞으로 장인이 될 어른 및에서 데릴사위로 일하며, 점순이와 혼인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예비장인어른은 도무지 점순이를 줄 생각을 없는 것 같습니다. 둘 사이에 갈등상황을 조금은 현실에서 일어날 일이 없을만큼 과장된 상황을 통해 보는 이가 재미있게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16살인 점순이와 26살인 주인공이 투닥거리는 모습이 너무나 귀엽게 느껴지고 말입니다.
주인공은 아내가 될 점순이를 위해 점순이네 데릴사위로 머슴처럼 일하고 있습니다. 바보같게도 주인공은 3년 7개월이나 일해주었지만, 장인은 딸이 덜 자라 키가 너무 작다는 이유로 혼인을 시켜주지 않습니다. 미처 키가 자라야 혼인할 수 있다는 장인어른이 주인공은 야속하기만 합니다. 점순이의 나이는 이제 16살. 주인공은 점순이와 혼인할만한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 같지만, 키가 크지 않아 혼인을 시키지 못하겠다는 장인을 이기질 못합니다. 주인공은 치성을 드리기도 합니다. '점순이 키 좀 크게 해 줍소사. 그러면 담에 떡 갖다 놓고 고사드립죠니까' 라고 말하며 나무를 하러가서 서낭당에 돌을 올려놓고 정성스레 기도를 드리기도 했습니다. 너무나 안타깝고 우스운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게다가 주인공이 혼인일이 받아오지 못하자 점순이는 주인공에게 '밤낮 일만 하다 말텐가!(중략) 성례(혼인)시켜 달라지 뭘 어떡해'이라고 말합니다. 내외를 한다면서 참을 가져온 점순이와 조금 떨어져 앉은 주인공와 점순이의 모습이 머리속에 그려지며 너무 귀엽다는 생각이 듭니다. 16살짜리 어른소녀가 일만하다 말꺼냐고 따지는 모습이 너무 우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점순이까지 한마디 보태자, 참고 있던 주인공은 폭팔하고 맙니다. 하다못한 주인공은 예비장인어른을 그 마을의 구장님 댁에 데리고 갑니다. 객관적으로 점순이가 결혼을 해도 될 나이임으로 본인과 혼인하는게 합당하지 않겠냐는 의견을 들으러 갑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원하는 대답이 나왔습니다. 구장은 당사자가 원하는데 얼른 혼인을 시켜주라고 말을 합니다. 구장도 함께 설득하는 상황에서 점순이의 아버지는 또다시 키 이야기를 꺼냅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혼인을 미루게 됩니다. 주인공은 예비장인어른과 크게 다투게 됩니다. 주인공은 혼인을 시켜주지 않는 장인과 결판을 내기 위해 일터로 나가지 않고 마당에 드러누워 버립니다. 그러자 예비장인어른은 화가나 주인공을 때렸고, 급기야 예비장인어른과 몸싸움을 하기 시작합니다. 우스꽝스럽게도 몸싸움을 하던 중 장인이 점순이를 부르는데, 장인어른의 아내와(장모가 될 사람) 점순이가 달려와선 장인 편을 들게 됩니다. 당연히 본인편을 들어줄 주 알았던 점순이가 '에구머니! 이 망할 게 아버지 죽이네!'라고 말하며, 주인공의 귀까지 잡아당기며 장인 편을 드는 것을 보고, 주인공은 망연자실하고 맙니다. 서글프게도 그렇게 이야기가 끝나게 됩니다. 못된 예비장인어른은 딸을 미끼로 주인공을 무일푼으로 계속해서 머슴살게 합니다. 이야기를 보는 내내 장인어른의 못된 심보가 책 밖으로 드러나 보이는 듯했습니다. 장인의 생각은 버티면 사위로 삼겠지만, 실컷 무일푼으로 부리다가 지쳐 나가 떨어지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점순이는 장인과 달랐습니다. 점순이는 혼인을 하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였고, 주인공에서 혼인을 하게 해달라고 제대로 졸라보라고 말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착한 주인공은 본인이 원하는 혼인을 시켜 주지 않는 장인 어른을 미워하지만, 장인이 무엇인가를 시키면 시키는데로 잘합니다. 서로가 바라는 바는 다르지만, 이러한 갈등상황을 우스꽝스러운 상황으로 연출하고 있습니다. 누가 봐도 주인공은 어리숙합니다. 3년이 넘는 세월동안 무일푼으로 버티고 있는 것만 봐도 그렇습니다. 저렇게 엉뚱하고 순박한 사람이 있으려나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주인공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극단적인 행동은 제 3자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는 큰 웃음을 자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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