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난쟁이난쟁이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느낀점 및 줄거리
아주아주 옛날에 교실안에 작은 책장에서 발견했던 것이 처음에 이 소설을 마주했을 때입니다. 당시 책장에서 낡고 낡은 책 중 하나여서 호기심에 꺼내들었는데, 제목이 특이해 읽게되었습니다. 책이 오래되어서 종이가 누렇게 떠 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하도 오래전에 책을 읽어서 인지 명화하게 어떤 이야기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한번 더 읽고 이번 포스팅을 게재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기억으로는 가난한 사람들이 이야기였던 것만 기억하고 이외에 것들은 전혀 기억이 나질 않았기 때문입니다. 어른이 되어 읽는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느낌이 어떨지 궁금하기도 했고 말입니다.
이야기는 난쟁이 가족이 사는 낙원구 행복동에 철거 예고장이 날아들며 시작됩니다. 주인공 영수의 가족은 하루하루 생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도 파이프 수리공으로 일하는 아버지와 인쇄소 제본 공장에서 일하는 어머니, 그리고 공부를 무척 잘했지만, 가정형편으로 일하는 주인공 수와 영호 그리고 막내딸 영희 이렇게 5명의 식구가 영수네 가족입니다. 어느날, 20일 정도의 짧은 기간안에 자진해서 철거하라는 내용으로 예고장을 받고 맙니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가족들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동생 영호는 집에서 떠날 수 없다고 무조건 버티기 시작했고,  영희는 계속 울기만 했습니다. 행복동사람들은 형편이 넉넉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주민들은 새 아파트에 들어갈 형편이 되지 않기 때문에 하나둘씩 항복하고, 입주권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입주권 가격은 하루가 다르게 올라갔고 가족들은 입주권의 가격이 조금이나마 더 오를 때까지 버텼습니다.  전셋돈 마련이 어려워 애타고 있을 때 난쟁이나 이웃에 사는 명희네 어머니는 명희가 죽고 남긴 통장에 든 돈을 난쟁이네 집 전셋집 빼는데 쓰라고 빌려주었습니다. 영수네는 이 돈을 갚기 위해서라도 조금 더 입주권이 오를 때까지 버티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명희라는 인물은 주인공 영수를 좋아했습니다. 명희는 영수가 공부를 많이 해 큰 회사에 취직하길 바랬었는데, 결국 주인공 영수는 그렇게 되지 못합니다. 명희는 다방 종업원, 캐디, 버스 안내양 등의 직업만 전전하다가 통장에 십구만 원을 남기고 젊은 나이에 안타깝게 죽어버리고 맙니다. 영수와 동생 영호는 인쇄공장에서 쉴세없이 일하고 있습니다. 인쇄 공장 사장은 불황이라며, 직원들에게 쉬는 시간없이 무자비하게 일을 시킵니다. 하다못한 영수와 영호는 사장에게 가서 힘든 노동 시간에 대해 사장과 협상하려다 그만 공장에서 쫓겨나고 맙니다. 다행히도 입주권이 팔려 난쟁이네 가족은 이십오만 원을 받게 됩니다. 이돈은 빌린돈을 갚고도 돈이 남아 가족들은 성남으로 이사가기로 결정합니다. 이상하게도 그 이후에 아버지와 막내 영희가 집을 나가 보이지 않습니다. 백방으로 수소문하였으나, 찾을 수가 없어 결국  남은 세사람만 이사를 하고 맙니다. 알고보니 영희는 입주권을 산 남자를 따라갔던 것이었는데, 그 젋은 남자를 따라가 비서로 일하며, 입주권을 되찾을 기회를 엿보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영희는 남자를 따라가 좋은 음식을 먹고 남자가 시키는 대로 순하게 말을 잘 들으며 살게 됩니다. 영희는 남자의 금고에서 자신의 집 대문에 달려 있던 표찰을 되찾아 가지고 집에 들어갈 때의 복장으로 도망쳐 나옵니다. 그길로 주택공사로 달려가 아버지의 이름으로 아파트에 입수할 수 있도록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지만, 가족들은 이미 집을 떠난 뒤였습니다. 영희가 병이 몸저 눕게 되었는데 그런 영희를 데리고 신애 아주머니가 자신의 방에 데리고 가 간호를 해줍니다. 신애 아주머니는 영희의 아버지가 굴뚝 속에서 죽은 채로 발견되었음을 듣습니다. 제대로 된 삶을 살아가기 힘든 가족들은 온갖 어려움을 마주하면서도 하루하루 살아가기 위해 애를 씁니다. 철거시기에도 이미 철거통지서가 날아들고, 살고 있는 집을 멋대로 부수기도 하는 걸 보면서 가족들은 눈물겨운 삶을 이어나갑니다. 하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삶을 살아가기 위한 처절한 투쟁을 계속합니다. 마지막에 아버지가 벽돌 공장 굴뚝해서 죽은건 꽤나 충격적인 장면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이웃하는 가정교사를 통해 읽었던 책에서와 같이 희망을 찾아 달나라로 떠난 것입니다. 변두리 생활을 하다 달나라를 향해 종일 비행기를 날리고 작은 쇠공을 날리다 추락사하게 된것입니다. 집을 잃고 가정을 잃고 꿈을 잃은 그들의 소외된 삶이 너무나 안타까웠고, 그 옛 시절 근로자들의 아픔과 재계발 뒤에 감추어져 있던 가난한 서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술권하는사회 느낀점  (1) 2018.06.12
사평역 느낀점  (0) 2018.06.12
김유정 봄봄 느낀점 및 줄거리  (0) 2018.06.08
미스터방느낀점 및 줄거리  (0) 2018.06.08
이상날개 느낀점 및 줄거리  (0) 2018.06.08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