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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권하는사회 느낀점

통통줄리엣 2018. 6. 12. 23:03

술권하는사회술권하는사회

현진건의 술권하는 사회 느낀점
현진건의 술권하는 사회는 대학공부를 한 남편과 무지한 아내가 등장합니다. 아내는 남편이 열심히 대학공부를 하고 난 뒤, 돌아와 돈을 벌어다 줄거라고 예상했지만, 남편은 돈도 안벌어 오고 급기야 술만먹고 다닌다고 생각합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그런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가 남편을 기다리며, 바느질을 하다가 손에 찔리는 장면이 나오며 시작됩니다. 결국 만취해 들어온 남편을 보고, 아내는 누가 술을 권하는지 술권하는 이를 탓하지만, 남편이 하는 이야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합니다. 남편은 무지한 아내를 뿌리치고 다시 밖으로 나가버리며, 이야기는 마무리가 됩니다.
현진건의 술 권하는 사회는 당시의 시대상과 맞물려 부조리한 사회 때문에 제대로 기를 피지 못하는 지식인들의 애환을 드러내는 듯합니다. 하지만, 소설을 읽기 전에도 왠지 술권하는 사회가 낯설지 않습니다. 현진건의 운수좋은 날만을 기억합니다. 어렸을 적에 이 소설을 읽지 않았던게 조금 후회됩니다. 어렸을 때와 지금 읽었을 때의 소설을 마주하는 느낌은 전혀 달랐을테니 말입니다. 일을 하며, '사회생활'이라는 것을 하고 있는 지금 술권하는 사회라는 제목이 낯설지 않습니다. 물론 지금보다 훨씬 살아가기 힘든 시대에 쓰여진 소설이긴 하지만, 어느 시대에나 술권하는 사회는 존재할테니 말입니다. 사회가 언제가 100% 긍정적인 방향으로만 흘러가진 않는 것을 역사 속에서 그리고 지금 우리의 생활 속에서 보고 있습니다. 밝은 면이 있다면, 어두운 면도 존재합니다. 바뀌어야 하는데, 바뀌지 않는 것들도 존재하고 부조리한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손을 뻗어도 닿지 않는 상황도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한잔의 술을 기울이며, 취하는 남편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야기에서는 아내의 무지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대에도 남편의 아내처럼 무지할 수 있습니다. '사회가 나와 무슨 상관이 있다고?'라고 생각하며, 관심을 두지 않는 것만으로 아내처럼 무지해질 수 있습니다. 무엇이 맞고 틀리다라는 이야기를 벗어나 단순히 지금의 이 시대상과 비교해가며, 읽기에 흥미로운 이야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네 이야기도 그때와 비슷하게 흘러갈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 소설이 쓰여졌던 당시보다 분명 나은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아예 없을 순 없겠지만, 이런 부조리를 알고 안타까워하던 많은 지식인들의 노력으로 지금 우리의 모습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술권하는 사회는 아주 작게라도 우리 사회속에 속해있을 수 있겠지만, 좀 더 관심을 기울이며, 나하나부터가 변화를 주려고 노력하며 미래에 더 나은 사회를 위해 해야될 일을 생각해보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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