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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해탈출기 줄거리 및 느낀점

통통줄리엣 2018. 6. 16. 20:33

탈출기탈출기

최서해 탈출기 줄거리 및 느낀점
최서해는 홍염으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최서해의 탈출기는 저에겐 그저 제목으로만 알고 있던 소설이었습니다. 단순히 최서해의 탈출기 이렇게 외우고만 있었습니다. 기회가 되어 소설을 접하게 되었고, 느낀점을 간단히 적어보려고 합니다.
먼저 탈출기의 줄거리는 이러합니다. 전지적 작가시점으로 쓰여진 탈출기에는 주인공 '나'가 등장합니다. 주인공은 이상을 꿈꾸며, 간도에 갔으나 잔혹한 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무슨일을 해도 제대로 먹고살수조차 없는 현실에서 그는 무언가 결심을 하고, 가족들을 버리고자 합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그런 나가 탈가를 하지 않도록 설득하는 편지로 시작이 됩니다. 주인공은 이상향을 꿈꾸며, 중국에 넘어갑니다. 하지만, 현실은 무척 잔인했습니다. 소설의 한구절한구절 마다 현실을 원망할 수 밖에 없는 잔인한 일상들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주인공은 이상적인 삶이 아닌,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한 질적인 삶이 아닌 단순히 먹고 살아가기 위한 삶을 지속합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고 먹고 살기 위해서만 움지기는데도 불구하고, 제대로된 삶을 살 수가 없습니다. 먹고 사는 것은 고사하고, 음식다운 음식으로 연명할 수조차 없는 삶이 이어집니다. 주인공만 그렇게 애를 태웠던 것은 아닙니다. 가족들도 주인공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노동을 지속하지만, 형편을 녹록하지 않았습니다. 열심히 힘이 닿는데까지 살아왔던 주인공이것만 생활은 하나도 나아진게 없습니다. 보는 동안 안타까움을 피할 길이 없습니다. 굶주림에 지쳐있는 가족과 그런 가족들을 조린 배로 바라보는 주인공의 마음이 인쇄된 글자너머로 전해지는 듯 했습니다. 글이 쓰여졌던 당시는 1920년대입니다. 최서해의 탈출기는 마치 지금까지 포스팅 해왔던 다른 이야기들이 마치 배부른 소리를 하는 것처럼 느껴지게 만들었습니다. 주인공을 가족을 지키기 위해 그렇게 고군분투하며 살아가지만, 결국엔 조직에 속해야하는 상황을 앞두고 가족을 버리려고 합니다. 왜 그래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듭니다. 그래서 가족을 버리지 말라는 지인의 편지로 이야기가 시작되었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 지인의 편지에 주인공의 답장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주인공이 어떤 인고의 시간을 견뎌내야 했는지 그리고 지금의 심정은 어떠한지 말입니다. 하지만 전 도무지 주인공의 속내가 이해되지 않습니다. 주인공이 단원으로 소속되려는 조직에 가담하기 위해 가족을 무참히 버리는 주인공의 행동에 완전히 동조를 할 수 없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우선시 되어야하는게 가족인데, 가족을 버린 주인공의 행동이 그 무엇으로도 수긍되어질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회가 변화되지 않으면, 근본적으로 고쳐지지 않으면 무슨짓을 해도 제대로 된 삶을 살아갈수 없으리라는 생각으로 그런 행동을 했으리라 으레 짐작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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