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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의일기 책 줄거리 및 느낀점

통통줄리엣 2018. 6. 4. 21:46

안네안네

안네의일기책 줄거리 및 느낀점
과거 초등학교 시절 읽었던 안네의 일기를 떠올리며, 이번 리뷰를 쓰게 되었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들어서 그런지 우리에게는 무척이나 친숙하게 느껴지는 안네의 일기는 안네 프랑크라는 한 유대인 소녀에 의해 쓰여지기 시작합니다. 안네의 일기를 보는 내내 안네 프랑크가 겪은 나치의 유대인 학대와 유대인들이 느꼈던 공포가 우리에게 전해지는 듯합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이 소년 즐거움을 찾고 웃음거리를 찾으며, 숨겨진 공간에서의 짧은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처음 이 책을 마주했을때는 초등학교 방학숙제로였습니다. 독후감을 써오라는 숙제에 어떤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쓸까? 한참 고민하던 저에게 부모님께서는 안네의 일기를 읽어보는게 어떻냐고 말씀하셨던게 기억납니다. 안네의 일기라고 해서 저는 작은 소녀들과 같이 밝고 재미있는 이야기만 있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안네의 일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 이를 숨죽이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물론 뒷페이지가 많이 남아 있어 안네가 '아직은 괜찮아 아직은 걸리지 않을꺼야'라고 생각은 했지만, 매순간순간이 긴장하게 만드는 이야기들의 연속이었습니다. 그 이야기들 속에서 의연하게 삶을 지속해나가고 일상을 만들어나가는 안네의 이야기는 과거 어린 시절의 저에게도 그러하고, 지금의 어른이 된 저에게는 더더욱 많은 힘을 북돋아 주고 있습니다.
간단한 줄거리는 이러합니다. 안네는 제가 이책을 처음 읽었던 나이와 동일한 나이에 일기를 선물받게 됩니다. 안네가 은신처에서 숨어살기 이전 안네는 부족함 없는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녀에게는 자전거도 있었고, 즐거움을 함께할 친구도 있었습니다. 나치의 학대는 이런 안네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습니다. 어린 안네는 일기를 절친한 친구로 삶고 요즘 우리가 친구에게 메신저하듯 키티라는 이름을 붙여 일기를 써내려 갑니다. 안네의 가족은 히들러의 유대인 학살을 피해 네덜란드로 옮겨왔지만, 결국 나치에 의해 네덜라든 마저 점령당하며, 숨어살기 시작합니다. 수많은 이야기들이 오간 와중에 지금도 머리속에 또렷이 남아있는 이야기는 양배추이야기입니다. 양배추를 묽게 끊여 마시며, 연명하던 안네의 가족들 이야기는 바로 앞에서 누군가 도움을 손길을 요구하는 것처럼 간절하게 느껴졌습니다. 정말 먹을만한 것인가? 라는 의문이 들어 양배추를 사다가 이야기에서 나왔던 것처럼에 끓여봤던 기억이 납니다. (도저히 먹을만한 음식의 맛이 아니었습니다) 자전거를 타며 신나게 밖을 노닐던 소녀가 은신처에만 숨어지는 것 자체도 저에게는 너무나 먹먹하게 느껴졌는데, 하루이틀이 아닌 1년이 훨씬 그 생활을 견딘 안네가, 그렇게 견디고도 결국에는 포로가 되어 수용소로 끌려간 안네가 너무나 안쓰러워 책을 다 읽고 며칠동안 잠을 이루지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소녀의 일기 중에는 괴롭다. 무섭다라는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마치 땅 속으로 끌려가는 것 같다는 표현 또한 쓰여 있습니다. 어린 소녀가 감당하기엔 너무가 버거운 일이었을게 분명합니다. 그런 안타까운 현실에서도 의연한 안네의 모습은 일기에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잡혀간 유대인들을 안타까워하고, 갇혀있는 식구들을 위해 애써 밝은 모습을 유지하려는 안네가 정말 대견스럽다가도 발소리, 종소리, 무언가 지나가는 소리에도 숨죽이고, 있어야 하는 소녀의 모습이 너무나 불쌍하기도 했습니다. 나치의 만행이 낱낱이 적혀 있는 안네의 일기는 역사적으로 대단한 가치가 있는 글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이 소녀가 전해온 메시지에는 이러한 안타까운 현실만 있진 않았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의연해야 한다고,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의연함을 잃지 않고 꿈을 쫓아야 된다고 귀에서 속삭여주는 듯합니다. 이 안네의 일기는 훗날 아버지에 의해 책으로 발간되게 됩니다. 안네의 일기 뒷편에는 일기가 발견되게 된 시점과 가족들이 죽어나간 과정, 그리고 아버지가 살아돌아온 설명글이 짧게 쓰여져 있습니다. 마지막장에 나오는 설명글을 보고,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안네의 마지막 일기를 보며, 책장을 덮을 때의 기분은 십수년이 지난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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