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건의 술권하는 사회 느낀점 현진건의 술권하는 사회는 대학공부를 한 남편과 무지한 아내가 등장합니다. 아내는 남편이 열심히 대학공부를 하고 난 뒤, 돌아와 돈을 벌어다 줄거라고 예상했지만, 남편은 돈도 안벌어 오고 급기야 술만먹고 다닌다고 생각합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그런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가 남편을 기다리며, 바느질을 하다가 손에 찔리는 장면이 나오며 시작됩니다. 결국 만취해 들어온 남편을 보고, 아내는 누가 술을 권하는지 술권하는 이를 탓하지만, 남편이 하는 이야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합니다. 남편은 무지한 아내를 뿌리치고 다시 밖으로 나가버리며, 이야기는 마무리가 됩니다. 현진건의 술 권하는 사회는 당시의 시대상과 맞물려 부조리한 사회 때문에 제대로 기를 피지 못하는 지식인들의 애환을 드러내는 ..
[임철우, 사평역, 줄거리 요약] 사평역은 완행열차가 있던 시절이야기입니다. 추운 겨울날 이제 더 이상은 다니지 않는 완행열차를 기다리며, 역 안에서 난로 곁에 둘러앉아 사람들이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여느 기차역의 이야기입니다. 현재에서 과거, 과거에서 현재가 교차하며, 시선이 그 옆에서 옆으로 넘어가는 느낌으로 차근차근 대합실과 대합실 전체에 있는 사람을 들여다 보게 만듭니다. [느낀점] 처음 이야기가 시작될 때 사평역에 대해서 자세하게 묘사가 되는데, 이야기를 시작하기 직전 역장이 묘사하는 기차역은 제겐 마치 신비롭게 느껴졌습니다. 추운 겨울날이 이야기의 배경인데, 묘사하는 걸 보고 있자니, 여름에 보는 소설임에도 몸에서 한기가 느껴지는 듯 합니다. 이야기의 처음에 나오는 대합실의 분위기는 무척 냉랭하..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느낀점 및 줄거리 아주아주 옛날에 교실안에 작은 책장에서 발견했던 것이 처음에 이 소설을 마주했을 때입니다. 당시 책장에서 낡고 낡은 책 중 하나여서 호기심에 꺼내들었는데, 제목이 특이해 읽게되었습니다. 책이 오래되어서 종이가 누렇게 떠 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하도 오래전에 책을 읽어서 인지 명화하게 어떤 이야기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한번 더 읽고 이번 포스팅을 게재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기억으로는 가난한 사람들이 이야기였던 것만 기억하고 이외에 것들은 전혀 기억이 나질 않았기 때문입니다. 어른이 되어 읽는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느낌이 어떨지 궁금하기도 했고 말입니다. 이야기는 난쟁이 가족이 사는 낙원구 행복동에 철거 예고장이 날아들며 시작됩니다. 주인공 영수의 가족..
김유정 봄봄 느낀점 및 줄거리 김유정 봄봄은 1935년 발표된 소설로 우스꽝스러운 인물들과 인물들의 과장된 행동, 갈등 상황 등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주인공은 앞으로 장인이 될 어른 및에서 데릴사위로 일하며, 점순이와 혼인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예비장인어른은 도무지 점순이를 줄 생각을 없는 것 같습니다. 둘 사이에 갈등상황을 조금은 현실에서 일어날 일이 없을만큼 과장된 상황을 통해 보는 이가 재미있게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16살인 점순이와 26살인 주인공이 투닥거리는 모습이 너무나 귀엽게 느껴지고 말입니다. 주인공은 아내가 될 점순이를 위해 점순이네 데릴사위로 머슴처럼 일하고 있습니다. 바보같게도 주인공은 3년 7개월이나 일해주었지만, 장인은 딸이 덜 자라 키가 너무 작다는 이유로 혼인을 시켜주지 않습니..
채만식의 미스터 방 줄거리 및 느낀점 채민식의 미스터 방은 1910년대부터 1950년대 꼭 읽어야 할 소설 중 하나로 손꼽히지만, 실제로 이런 책 이름을 들은 적이 있었나 가물가물하기만 합니다. 벌써 10년도 넘어서일까? 20대 초중반에는 한국문학소설이 지긋지긋하다며, 무조건 외국소설만 찾아다닌 적도 있습니다. 그때에는 찾아보려 노력하지도 혹은 봤어도 못본척한 소설이 이제 눈에 띄기 시작합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미스터방으로 부리는 주인장과 나그네의 술자리로 시작됩니다. 얼큰하게 취한 두사람이 취기반 맨정신 반으로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나그네는 주인장의 고향 사람인 백주사입니다. 술자리에서 백주사가 불편한 마음을 드러내는 구간이 있는데, 바로 이 구간입니다. '향리의 예법으로 십년 장이면 절하고 뵈어야 한..
이상날개 느낀점 및 줄거리 이상이 쓴 날개의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알진 못했습니다. 그저 모더니즘이라는 키워드와 '현실의 억압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마지막에 주인공이 자살한다'정도의 스토리로 알고 있었을 뿐이지 정확하게 소설의 이야기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했던 적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나중에서야 단편집을 통해 이상의 날개를 읽게 되었습니다. 이야기의 내용은 충격적이었고, 오늘 이상 날개의 줄거리와 느낀점에 대해서 간단히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주인공 나는 아내와 함께 33번지 어떤 방에 세를 들어 살고 있습니다. 아래층은 아내의 방 그리고 윗층은 주인공의 방입니다. 주인공은 무기력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는데, 정확히 무엇때문에 그렇게 무기력해졌는가에 대한 설명은 따로 나와있는 바는 없습니다. 창문이 없..
국가란 무엇인가 줄거리 및 느낀점 유시민의 국가란 무언인가라는 무거운 제목에 책을 읽게된 건 우리나라에 큰 화제가 되었던 사건 때문입니다. 읽는 것을 미뤄왔던 책이라(책을 선택할 때 제목으로 이야기가 무겁거나 가벼울 것이라고 예측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국가란 무엇인가는 대단히 무거운 느낌일 것이라고 생각해 줄곧 읽는 것을 미뤄왔었습니다) 우선 책을 사기보다는 마침 친구네 있는 책을 빌려 보게되었습니다. (여담이지만 친구도 사놓고 보진 않았다고 했습니다) 우리나라를 발칵 뒤집어 놓은 사건이 있고난 뒤, 심난한 마음을 누르고자 살펴보았던 여러 책들 중 하나입니다. 정치하는 사람들이 맑은 나라가 과연 존재하는지 대한 의문을 가지게 했었던 그때 많은 생각을 지고 읽게 되었던 책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과연 ..
꽃들에게 희망을 느낀점 및 줄거리 초등학교 5학년 때 어머니께서 필독도서라며, 꼭 보라고 사왔던 기억이 납니다. 어렸을 적에 동화책을 창고 깊숙이 집어넣은 뒤부턴 그림책을 거의 본적이 없었는데, 어린 아이들이나 볼만한 그림책을 건네받고 약간 당황해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글씨도 거의 없고 큰 삽화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책으로 다른 여느 책들과는 달리 순식간에 읽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자 어머니가 물으셨습니다. 책을 보고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말입니다. (당시엔 독후감 숙제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제가 막막해 하자 차분히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려고 그런 질문을 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줄무늬 애벌레가 애인인 노랑 애벌레를 버리고, 혼자 살아보겠다고 ..
치숙 느낀점 및 줄거리 채만식의 치숙이야기는 이미 학창시절 달달 외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이야기를 제대로 읽어내려간 것은 아니었고, 이야기자체보다는 책의 줄거리와 남이 써놓은 감상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요약서로 만들어(혹은 이미 되어 있는 요약서를 사서) 외웠다는 것이 정확한 것 같습니다. 많은 문학작품들이 수험기간에 제목과 작가, 요약문만으로 저를 스치듯이 지나가 버렸습니다. 치숙, 이름은 많이 들어보았고, 무엇을 이야기하려는 지는 이미 정해둔 답안을 통해 지금도 머리속에 떠오를 정도로 달달달 외웠지만, 이젠 정말 외워야할 수험범위가 아닌 문학으로써의 치숙을 마주하고 싶어 찾아 읽게되었던 작품이었습니다.치숙은 전지적 작가시점의 이야기입니다. 전지적 작가시점이라는 말부터 예전에 놓았었던 수험 ..
모래톱이야기 느낀점 및 독후감 모래톱이야기라는 제목만 보고 생각했었던 이야기는 '목수 이야기인가?'였습니다. 말도 안되지만, 목수이야기라고 생각을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가상직업체험을 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책장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살짝 웃음이 나오지만, 사전지식 없이 이야기를 읽게된 동기로는 썩 재밌는 이유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으나, 마지막 책장을 넘겼을 때는 마음 한켠이 짠한 느낌을 받는 이야기였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낙동강 하류에 있는 조마이섬에서 시작됩니다. 조마이섬의 이름은 섬의 생김새때문에 지어졌는데, 마치 모양새가 긴 주머니 모양같다고해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책의 이야기는 주인공인 '나'를 통해 '나'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야..